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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06. 2022.

​에디타 아르테미오의 재판 이후로 이런 감정을 느껴 보기는 오랜만이다.

어쩌면 신을 보는 듯한 경외였는지도 모르겠다. 그는 그 정도로 인간 같지 않았다.

그 재판정에서, 이런 느낌을 받고 그를 데려왔는데. 여전히 그런 느낌이 들었다.

이미 그를 내게 묶어두기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다 했는데도.

왜 아무것도 해갈되지 않은 듯한 느낌이 드는 걸까. 전부 처음과 같다. 그대로다.

여전히 그를 놓쳐서는 안 된다는 생각만 든다. 지금 그를 놓치는 건 불가능하다는 걸 몰라서가 아니다.

지금이 아니라 나중에라도, 언제가 되었든. 그가 나를 떠나는 일은 없어야만 할 것 같다.

솔직해지자면, 테토와의 전투가 끝나면 그는 더 이상 이곳에 있을 필요를 상실할 것이다.

그가 언제까지나 이곳에 있을 수 있는 건 아닐 테니, 일을 키우지 않으려면 언젠가 그를 보내야 할 테고.

오늘 그를 보다가 그 생각을 했다. 그리고 어쩐지 견딜 수 없이 끔찍해졌다.

Fire On FireSam Smith
00:00 /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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