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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O,

​눈에 띄지 않기를 바란다면 당장 벽난로에 집어넣는 편이 옳았을 것이다.

​하지만 어쩐지 그에게 쓰는 글만큼은 불 속으로 내던질 수 없었다.

부치지 못할 편지일지라도 무의미하게 불쏘시개로 낭비되는 꼴은 보기 힘들었으니까.

안토네 아르테미오는 스스로가 이제키엘 칼라일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정의 내리기를 포기했다.

어떤 마음에서 그를 갖고자 했는지, 왜 기어이 그런 열망으로 그를 품에 가두었는지 모두 모를 일이었다.

​불타 뼈대만 남은 날개라도 드리우면 그를 시야 안에 묶어 놓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I Need You To Hate MeJC Stew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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