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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그녀는, 델타 가니메데 린든은, 외로웠을 것이다.
아니, 그녀는 외로워하고 있었다. 비토레 아르테미오는 알았다.
외로움이야말로 비토레 아르테미오와 일생을 함께한 감정이었으므로.
되찾지 못할 상실을 그리워하며 스스로의 생존에 무의미를 부여하는 감정 말이다.
동질감을 느꼈나? 생전 처음 본 사람에게, 비토레가 감히 그런 감정을 느껴도 되는 것이었던가?
그러나 비토레는 델타의 눈을 들여다본 그 순간부터 델타를 연민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었다.
제가 감히 그럴 주 제가 되지 않는다고 수없이 되뇌어도 소용없었다.
그런 식의 삶을 사는 것이 얼마나 고통스러운 일인지 뼈저리게 잘 알고 있는데.
피투성이 어둠에 발을 담근 자에게는, 끝내 함께할 것이라고는 그림자조차 남지 않게 된다.
델타의 목표는 숭고했고 비토레의 이유는 하잘것없었지만 어쨌든 둘은 모두 그런 사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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