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너는 무슨 연유로 내게 그런 말을 했던가.
결혼하지 않아 주었으면 좋겠다고, 아무 힘도 없는 그 한 마디를 절실히 바랐던 것처럼.
어쩌면 사랑이라는 감정도 몰랐던 그때의 풋내기를 너는 이미 사랑해 주고 있었던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