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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카이나는 인생의 첫 학습에 나름대로 성공했다.

누구보다도 감정이 풍부한 것처럼 모두에게 공감을 가장했으며,

머지않아 남의 표정과 몸짓에서 느낌을 읽어냈다.

하지만, 셰카이나는 세컨더리 스쿨을 겨우 반밖에 마치지 못했다.

​휘몰아치는 감정의 소용돌이를 따라잡지 못해서는 아니었다.

아니, 지나치게 쉬워서 오히려 문제였다.

바로 그 수월함이 그녀를 탈진시켰다.

감정을 가장하는 것이 손쉬울수록, 세상과 스스로의 괴리가 선명해졌다.

무의미하고 몰이해하더라도 어떤 위안이 절실하게 필요했다.

Lana Del Rey - 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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