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네가 하지 말라면 안 할게.

그때 붙잡았어야 했다고, 하지 말라고, 가지 말라고, 나와 함께 있어달라고 부탁했어야 했다고.

​후회는 때를 놓쳤기에 비로소 후회라 이름 지어지는 것이었다.

​모든 일은 이미 일어났다. 시간은 간편하게 돌아갈 수 있는 여행길 같은 것이 아니었다.

황후의 호위무사가 남몰래 황후를 연모한다는 이야기는 오랜 설화처럼 아름답지도 않았고,

​먼발치에서 제 나비의 옷자락에도 겨우 스치는 짝사랑에는 뜨겁다기보다도 차가운 한이 서려 있었다.

Arari (Inst.)Lucia
00:00 / 05:28
bottom of page